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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궁집 소개

  • 궁집
  • 경기도 남양주시 평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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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궁집이란 궁(芎)과 집(家)의 합성어로 대군이나 공주, 옹주와 같이 왕족이 살았던 집을 일컫는다. 영조의 막내딸 화길옹주가 11살에 구민화에게 시집가자, 영조는 그녀를 위해 궁궐의 대목장과 건축자재를 보내어 집을 짓게 한다. 그 집이 바로 국가 민속문화재 제130호 남양주 궁집이다. 이 궁집은 화가 고(故) 권옥연, 연극인 고(故) 이병복 부부의 무의자(無衣子) 문화 재단 소유였으나 2019년 설립자의 뜻에 따라 궁집과 대지 8천590㎡를 남양주시에 기부채납했다. 궁집은 당시 일반 가옥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큰 장대석으로 쌓은 기단과 잘 다듬어 쓴 초석, 그리고 기둥에 새긴 쌍사와 견실한 부재 등이 특징이다. 여러 면에서 궁집은 문화유산적 가치나 건축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한 건물로 많은 의미를 지닌 곳이다. 궁집 외에도 다른 지역에 있던 철거될 위기에 놓였던 9채의 한옥들을 예술가 부부가 한 채씩 매입한 것을 궁집 안으로 옮겨놓은 한옥도 함께 볼 수 있다. 아름답고 고풍스러운 한옥의 멋과 함께 어우러진 정원과 연못, 꽃과 나무의 풍경은 보는 이의 마음을 정화시킨다. 2023년 6월 개관 이후 이곳을 찾는 방문객이 늘어남에 따라 남양주시는 같은 해 8월부터 12월까지 시범 운영의 기간을 거쳐 2024년 12월까지 지하 주차장 조성 공사를 완료하고 궁집을 전면 개방할 계획이다. 영조가 끔찍히 사랑했던 막내 옹주인 화길 옹주는 19세의 어린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환갑에 얻은 막내 옹주를 궁 밖으로 시집보내야 했던 아버지 영조의 애틋함이 궁집 구석구석에 아직도 남아있는 듯 애잔하고 아름답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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